국가폭력에 의해 자행된 대표적인 아동 인권침해 사건인 ‘선감학원’의 희생자 넋을 기리고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추모의 장이 열립니다.
경기도는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안산시 선감동에 위치한 경기창작캠퍼스 일원에서 ‘제11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공식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선감학원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 시민단체 및 일반 도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비극적인 역사를 기억하고 치유의 뜻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추모문화제는 오전 10시 선감학원 옛길 역사문화 탐방으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참가자들은 생존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과 해설을 들으며 참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선감도 일대 옛길을 직접 걸으며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어 오전 11시 20분부터는 경기창작캠퍼스 예술공원에서 희생자 위령제가 엄수됩니다. 전통 유교식 제례와 함께 억울하게 스러져간 넋을 위로하는 진혼무 공연이 경건하게 펼쳐집니다. 오후 1시 30분에 이어지는 2부 추모식에서는 공식 추모사와 헌화,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악기 합주와 풍물 공연 등 문화예술을 통한 연대의 무대가 마련됩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40년간 무고한 소년들을 강제 수용해 노역과 가혹행위 등 중대한 인권침해를 가했던 수용시설입니다. 경기도는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추모문화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의 비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은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이라며, 피해자 생활안정 지원과 유해 발굴 등 종합적인 권리 회복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경기도는 희생자의 4촌 이내 혈족을 대상으로 유가족 찾기 신청을 도 인권담당관실을 통해 연중 상시 접수하고 있습니다.


2026.09.28(월) 1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