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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러 등 브릭스 5개국 ‘반美연대’ 강화, 푸틴 체포 고심

2023-06-02(금) 11:54
사진=남아공의 브릭스 5개국 외교 수장.로이터통신
[단독] 中·러 등 브릭스 5개국 ‘반美연대’ 강화, 푸틴 체포 고심

[신동아방송=Lin jing zi 특파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 5개국은 올해 의장국인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막한 외교장관 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을 향한 억압에 맞서겠다면서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연대감을 과시했다고 1일(현지 시각) 타스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브릭스는 성명에서 이 같은 협력이 “상호 존중과 이해, 평등, 연대, 개방, 포용, 합의”에 토대를 둔다고 밝히며, “이들 장관은 일방적인 억압적 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조치는 유엔 헌장에 위배되는 것이며 개발도상국에 특히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같은 입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냉전이 고조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브릭스는 이번 성명이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 것이라며, “브릭스 회원국 및 무역 상대국은 금융 거래 및 국제 무역에서 현지 통화를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밝혔는데, 현지 통화는 달러를 배제하는 것이어서 미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장관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의 공식 가입요청을 수락할 것인지, 수락한다면 브릭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G7에 직접적으로 맞서게 돼 미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회의 마지막날인 2일에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가 초대한 15개국 외무장관이 함께하는 ‘브릭스 친구 회의’가 열린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22~24일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데, 남아공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에 와도 체포되지 않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지난 2019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회의 장.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점령지의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ICC 당사국인 남아공은 푸틴이 자국에 입국할 경우, 그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in jing zi 특파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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