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통증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상 증세를 호소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즉각적인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는 7월 28일 강릉시보건소에 접수되었으며, 이에 도 및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등 관계기관은 공동으로 역학조사단을 꾸리고 7월 29일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을 받은 환자 중 8명이 극심한 통증, 두통, 의식 저하, 발열등의 증상을 보여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 대부분의 혈액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MSSA)이 검출되었으며, 이는 의료 관련 감염에서 종종 발견되는 세균이지만 법정 감염병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8월 4일 기준 현황
총 환자 8명 중
입원 중 5명 (중환자실 2명 포함)
퇴원 2명
사망 1명 (사망 원인 조사 중)
균 양성 반응: 7건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1건
강원도는 현재 해당 의료기관의 시술 과정, 주사제 사용 여부, 소독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의료진 면담과 함께 의료장비·환경 등에서 총 62건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1차 검사 결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의료기관 종사자 3명과 의료 환경 13건에서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SA)을 검출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여 시술과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해당 의료기관은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8월 1일부터 휴진에 들어갔으며, 강릉시 보건소는 최근 2주 내 같은 시술을 받은 269명의 대상자를 우선 조사하고, 향후 추가 확인자를 포함해 발열, 통증, 부종, 감각저하 등 건강 상태를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시술을 받은 이들의 건강 이상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강릉시와 협력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본 자료는 초기 상황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