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선출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결정"

2020-10-30(금) 17:27
[신동아방송뉴스=방다은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WTO 지도부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세계 최대 무역국인 미국의 거부 의견을 투표를 통해 기각할 것인지, 아니면 수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볼 것인지 두 가지 옵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두 후보가 결선에 올랐고,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28일 두 후보 중 오콘조이웨알라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 회원국 다수에 반대되는 의견을 표명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는데요.

빌 클린턴 정부에서 상무부 차관을 지낸 윌리엄 라인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일단 미국의 입장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막후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WTO로서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바뀌기를 기대하면서 11월 3일 대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루퍼스 여크사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 회장은 "미국 대선 결과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또 다른 싸움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나갈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를 결정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다은 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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